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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

2007/11/06 21:50
학교에서 듣는 저작권법 관련 교양수업중에 나온 이야기다.
영화 왕의남자는 연극 '이(관련자료)'에 바탕을 둔 2차 저작물인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데, 이 연극 '이'에서 연극 '키스'에 대한 오마쥬로 '키스'의 중요한 대사인 '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'를 썼고, 왕의남자에서도 그대로 썼다고 한다. 그런데 이키스의 원저작권자인 윤영선교수가 그것을 가지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했고 그것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뭐.. 그런 내용의 이야기.

왜 기각했을까?

판결문 전문을 보고싶어서 대법원 종합법률정보 서비스에 가 보았는데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은 찾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http://myblog01.ohmynews.com/y370/129781 에서 요약된 판결문을 보았는데, 음... 뭔가 재판 판결 내용이 석연치 않다.

사실, 나는 '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'라는 대사가 '왕의남자'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.
또, 이것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, '키스'에서 쓰이는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.
이건 명백한 무단 복제 아닐까?

게다가 '키스'에서 그 대사를 먼저 사용했음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왕의 남자 영화 제작자측에서 잘 하지 못해 키스가 왕의 남자의 대사를 표절했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윤영선 교수의 주장에도 동의한다.

(음... 더이상 할말이 없네.. 쿵.) 어쨌든!
나 여기있고 너 거지있지. 오늘 하루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문장이었다.
(너무나 '너'에대한 생각을 안한다는 깨달음을 포함해서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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